대우조선, 브라질서 1조1000억 원 규모 대형 FPSO 설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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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브라질서 1조1000억 원 규모 대형 FPSO 설비 수주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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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이펨과 컨소시엄 구성...7년 만에 조 단위 계약 쾌거
대우조선이 건조한 FPSO 설비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이 건조한 FPSO 설비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7년 만에 조(兆) 단위의 매머드급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업체인 사이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브라질 최대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로부터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2조6000억 원으로, 이중 대우조선해양의 계약금액은 약 1조948억 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의 해양설비 수주는 2년 만이며, 1조 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약 3조 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7년 만의 쾌거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와 72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0만 배럴의 원유 저장이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선체와 상부구조물 일부를 건조할 예정이며, 사이펨에서 건조한 상부구조물을 받아 옥포조선소에서 최종 탑재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건조가 완료돼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유전중 하나인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로 출항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며 “최근 유가 상승에 힘입어 원유 생산설비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LNG운반선 1척, WTIV 1척, FPSO 1기 등 총 27척(기) 약 37.2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약 48.3%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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