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소산업 메카로 약진...글로벌 선도기업 에어리퀴드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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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수소산업 메카로 약진...글로벌 선도기업 에어리퀴드와 맞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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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수소충전소, 수소출하센터, 액화수소플랜트 등 신규 건설 추진

전라남도가 수소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과 손잡고 본격적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전남도는 최근 여수산단에 있는 에어리퀴드코리아 제4공장에서 윤병태 정무부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소미 에어리퀴드코리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어리퀴드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세계 80여 나라에 진출한 산업용·의료용 가스 제조기업이다. 김영록 도지사 취임 후 지난 2018년 10월 파리 본사에서 여수 제4공장 증설 투자협약 했으며, 지난해 준공해 가동 중에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가속화를 위한 수소전기버스·화물차 특수충전소와 함께 수소 출하센터를 구축한다. 또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수소 생산공장 증설과 액화수소 생산설비 신규 구축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탄소 포집 기술과 연계한 블루수소를 비롯해 해상풍력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에 참여할 방침이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추진하는 수소산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정책 지원과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현재 전남도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청정에너지 수소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남 동부권은 우수 자연조건과 산업 기반을 갖춘 수소산업의 최적지다. 여수 석유화학단지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부생수소를 활용, 단기적으로는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전주기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생산을 연계하는 ‘에너지 섬’ 개발도 추진한다.

김소미 에어리퀴드코리아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전남 수소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에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투자를 가속화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태 전남도 부지사도 “에어리퀴드코리아는 민선7기 첫 외자유치 기업으로, 실제 투자를 실현해 수소생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전남의 첫 수소산업 업무협약을 통해 다시금 제1호의 새역사를 함께 열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윤 부지사는 이어 “수소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로, 우리 모두가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축이 될 수소산업을 선도해 전남이 그린수소 메카로 자리매김토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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