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세계 최초 열공급형 연료전지발전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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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세계 최초 열공급형 연료전지발전 시장 개척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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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4.2㎿급 연료전지발전소 EPC 수주...전력과 열에너지 동시 생산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기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한계를 극복, 열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SOFC 발전소를 건설한다.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4.2㎿급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의 EPC(설계∙조달∙시공) 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동서발전과 동해시가 지역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강원 동해시 구미동에 위치한 북평레포츠센터 부지 인근에 열공급형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약 12개월이며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이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약 3만5000MWh의 전력과 약 4000Gcal의 열을 동시 공급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약 7000여 가구, 열은 약 30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오는 2022년 개관 예정인 북평레포츠센터에 공급돼 건물·수영장의 난방과 급수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발전소는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갖추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미국 블룸에너지의 SOFC에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혁신적 열 회수 모듈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열 회수 모듈을 통해 연료전지에서 배출되는 열을 회수해 100℃ 이상의 중온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 기존 전력생산 효율은 유지하면서 추가로 열 공급까지 가능해져 현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다시 한 번 갱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전력 생산만 가능했던 SOFC의 한계를 기술 개발을 통해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열 회수 모듈 설비는 SK에코플랜트의 풍부한 플랜트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강소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생산∙설치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을 자랑하는 SOFC가 기술적 진보를 통해 열 공급까지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 블룸에너지와 협력해 열공급형 SOFC 솔루션을 더 고도화함으로써 기존의 친환경 분산발전에 더해 해외 열병합발전 시장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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