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닷, 美 교육부에 시각장애인용 디지털 촉각 패드 독점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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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 닷, 美 교육부에 시각장애인용 디지털 촉각 패드 독점공급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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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학교 혁신 교보재로 보급...4년 300억 원 규모 프로젝트
시각장애인 학생이 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에 출력된 세계지도를 읽고 있는 모습 [사진=닷]
시각장애인 학생이 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에 출력된 세계지도를 읽고 있는 모습 [사진=닷]

국내 소셜 기술벤처 닷이 미국 공교육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닷은 미국 교육부가 추진하는 300억 원 규모 시각장애인용 디지털 촉각 디바이스 보급 프로젝트의 독점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닷은 오는 2022년부터 4년간 미 교육부를 통해 미국 내 모든 시각장애인 학교에 자사의 디지털 촉각 패드 ‘닷 패드’를 공급하게 된다.

닷 패드는 수천개의 점자핀을 통해 학습 교과서의 그래픽을 학생과 교사가 원할 때 실시간 점형으로 표시할 수 있어 촉각으로 도형이나 기호, 표, 차트 등을 표시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PC, 모바일, 교실내 전자칠판 등에 나온 그림을 바로 디스플레이에 출력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 학생이 엑셀은 물론, 키노트나 파워포인트에서 시각 요소 디자인을 훨씬 쉽게 할 수 있고, 더 많은 컴퓨터게임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닷 패드는 최근 국내외에서 강조되고 있는 STEM교육에도 시각장애인 교육의 양적, 질적 수준을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점자로 번역할 경우 일반교과서에 비해 3~5배로 두꺼워지는 점자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 교과서로 대체할 수 있어 닷 패드를 통한 환경적인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보급규모에 있어서 단일 제품으로 매우 드문 케이스다. 특히 최근 바이든 정부 교육예산이 41% 증가함에 따라 향후 1000억 원 이상의 프로젝트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닷 김주윤 공동대표는 "미국 교육부와의 계약을 계기로 아시아, 중동, 유럽 등지의 정부·단체와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더욱 가속화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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