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원자력연, SMR 기반 '원자력 추진선' 개발 의기투합
상태바
삼성重-원자력연, SMR 기반 '원자력 추진선' 개발 의기투합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09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박용 용융염원자로 공동연구 협약 체결

삼성중공업이 탄소 제로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양 원전 기술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일 거제조선소 지원관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해양 용융염원자로(MSR) 개발 및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과 원자력연구원은 소형모듈형원자로 기반 해양 원자력 제품 설계, 요소기술·기자재 개발 및 성능 검증, 해양 원자력 제품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경제성 평가 등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통해 미래 신사업 확장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MSR 기반 부유식 원자력발전 플랜트와 원자력 추진 선박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MSR은 최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제로 에너지원으로 관심이 높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일종으로, 핵연료의 사용 주기가 20년 이상으로 선박 수명 주기와 같아 한 번 탑재 후 교체가 필요 없으며 원자로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선박 적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원자로 내부에 이상 신호가 생기면 액체핵연료인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되어 중대 사고를 원천 차단해 안전성이 높고, 고효율 전력과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차세대 그린 수소 생산 기지 등 활용 분야도 다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MSR은 기후 변화 이슈에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삼성중공업의 비전과 부합하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MSR이 현재 연구개발 중인 암모니아, 수소 기술과 함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