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드는 IoT 기술, 편리할수록 증가하는 해킹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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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드는 IoT 기술, 편리할수록 증가하는 해킹 위협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6.08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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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선결 조건 ‘보안’

 

 

스마트홈, 꿈꿔왔던 일상인가 악몽인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두 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는 전 세계 스마트홈 시장이 2020년 773억 달러(약 87조 5036억 원)에서 2025년 1757억 달러(약 198조 8924억 원) 규모로 2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집 안의 여러 디바이스가 IoT로 연결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되는 스마트홈은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보안 취약점에 노출되면 끔찍한 사생활 노출과 범죄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문제가 된다.

실제로, 2019년 5월 서울동부지법은 한 여성의 집 안방에 설치된 CCTV를 해킹해 자는 모습을 훔쳐본 외국인 강사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바 있다. 해당 강사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피해 여성의 IP 주소를 찾아낸 뒤 이를 통해 홈 CCTV 영상에 접근했다.

이처럼 PC나 모바일 속 데이터의 유출 또는 교란에 그쳤던 기존 사이버 공격과 달리 IoT 해킹은 개인 공간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프라이버시 침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 관리 등을 위한 홈 CCTV 설치가 늘면서 피해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이에 보안 업계에서는 IoT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취약점 파악에 나섰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민간 보안 전문가들이 신고한 국내 IoT 관련 취약점 건수는 2015년 130건에서 2018년 3배인 387건으로 늘었다. 국내에서 신고된 대표적인 취약점 사례는 ▲유무선 공유기의 관리자 권한 탈취를 통한 연결 기기 원격 제어 가능성 ▲스마트홈 서비스의 중앙 관리 서버에 침투해 특정 가정 정보(전기 사용량, 방문자 등)를 빼낼 가능성 등이 꼽혔다.

세계 IoT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사생활 보안 위협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2023년 전 세계 IoT 기기가 149억 개에 달해 1인당 3.6개의 네트워크 연결 기기를 보유할 것으로 분석했다.

AI 스피커, 유무선 공유기, 홈 CCTV 등 IoT 기기·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2021년에는 개인정보 침해와 사생활 피해를 발생시키는 보안 위협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Untact)’가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하면서 스마트홈 사업과 함께 IP 카메라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반 중소형 사무실이나 집합 시설 역시 여전히 보안이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만큼, 가정이나 시설 내 IoT 기기에 대한 해킹 피해 가능성이 늘어날 전망이다.

안전성 더한 스마트빌딩, 보안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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