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무연탄으로 고부가가치 신에너지·신소재 만든다
상태바
강원도, 무연탄으로 고부가가치 신에너지·신소재 만든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03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연탄 기반 수소생산시스템·산업용 탄소소재 개발 추진

강원도가 도내에 풍부한 천연자원인 무연탄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신재생에너지와 신소재를 개발하는 야심찬 프로젝트에 도전장을 던졌다.

강원도는 3일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태백시, 강원테크노파크, 그린사이언스, 극동씰테크와 '무연탄 활용 연구개발 실증사업'의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무연탄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및 신소재 개발을 통해 폐광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폐광지역의 자립 성장과 대한민국의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석탄의 대체 산업인 그린수소를 미래 신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태백시에 오는 2025년까지 2727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의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태백시 철암고터실에도 오는 2024년까지 산업단지를 조성해 강원도의 대표광물인 무연탄과 같은 광물자원을 활용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무연탄 활용 연구개발 실증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11월에는 강원도비축무연탄관리기금조례를 개정해 기금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지원 사업과 신산업 연구·기술개발사업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번 실증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27억 원이다. 전문기관인 강원테크노파크에서 전담 추진하는데, 2개 과제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사업공모를 추진했다.

그 결과, 제1과제인 무연탄을 활용한 수소생산시스템 기술개발 추진은 그린사이언스, 제2과제인 무연탄을 활용한 산업용 탄소소재 개발은 극동씰테크가 선정됐다.

이중 그린사이언스는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토치 기술을 이용한 저급탄 및 바이오매스 스팀 플라즈마 가스화기 제조·연구 개발 전문 기업으로, 지난 3월 말 태백시 철암동 일원에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발전소'를 완공한 바 있다.

이번에는 마이크로웨이브 토치기술을 활용해 1500도 이상의 고온 환원 분위기에서 무연탄으로부터 수소를 생산·추출하는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게 된다.

또한 극동씰테크는 고밀도 탄소재 응용제품과 메카니컬씰 전문생산업체로서 소수 기술선진국의 전유물이었던 고품질 고밀도의 탄소재 응용제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재 생산부터 기능성 완성제품까지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무연탄을 흑연분말소재로 만든 후 성형을 거쳐 산업원료인 탄소소재로 만드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게 된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실증사업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과 폐광지역의 자립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 태백시, 강원테크노파크, 그린사이언스, 극동씰테크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