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소·벤처 재기 돕는다...450억 규모 재기지원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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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소·벤처 재기 돕는다...450억 규모 재기지원펀드 조성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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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운용사 선정 완료, 민간자금 모집 거쳐 7월 중 조성

경기도가 사업에 실패한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에게 화려한 재기의 기회를 제공한다.

경기도는 사업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재기에 도전하는 지역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재기지원펀드 2호’의 운용사를 확정, 본격적인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민선7기 당초 공약 목표였던 재기지원펀드 200억 원 조성의 3배에 달하는 투자자금을 조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재기지원펀드’는 경기도가 ‘창업-실패-도전’의 선순환 창업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확보 등 재기 지원 추진을 목표로 지난 2019년 시작했다.

앞서 진행된 ‘재기지원펀드 1호’는 도비 80억 원과 민간자금 70억 원을 매칭해 총 150억 원 규모로 조성·운영해왔으며, 현재까지 57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번 ‘재기지원펀드2호’는 지난 3월 전문운용사 모집·선정을 통해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하나벤처스가 운용을 맡게 됐으며, 오는 7월 말까지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고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향후 8년 간 운용될 펀드2호의 투자 대상은 재기에 도전하는 기술혁신 중소·벤처기업으로, 경기도 내 기업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창업 기업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재기 지원에도 투자한다.

펀드규모는 약 450억 원으로 경기도가 50억 원, 모태펀드 200억 원, 민간출자자가 2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하나벤처스 김동환 대표는 “하나금융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도 내 창업자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해 재도전 기업에 투자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역량 있는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재기의 기회를 잘 살려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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