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서울대, 중공업 맞춤형 AI 인재 육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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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서울대, 중공업 맞춤형 AI 인재 육성 추진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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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과정’ 공동운영, 석·박사급 AI 인재 양성

현대중공업그룹이 글로벌 조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핵심인재 육성에 뛰어들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서울대와 ‘중공업 분야 AI 기반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 정기선 경영지원실장,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 서울대 오세정 총장, 최해천 연구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과 서울대는 차세대 선박 개발과 스마트 야드 구축을 위한 전략적 산학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해 중공업 분야에 최적화된 AI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먼저 현대중공업그룹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비롯한 공과대 교수들과 공동연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자율운항·친환경·고효율 선박 개발 등의 산학과제 수행을 통해 AI와 제조기술을 융합한 중공업 만의 특화된 AI 기반 응용기술 ‘AI+X 솔루션’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한 오는 2022년 준공되는 글로벌R&D센터 내에 협업공간을 마련, 대학원 과정 교육을 개설해 공동 운영하면서 공동연구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오는 2022년 하반기 개설 예정인 ‘중공업 AI 과정’의 지원자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 연구인력을 사전 확보하고, 서울대는 기업 지원을 통해 미래 기술인 AI 분야에 특화된 인재양성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은 협약식에서 “조선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미래 기술 관련 인재 확보가 그룹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적인 사안이 됐다”며, “향후 선제적 AI 기술 개발과 인재육성에 총력을 기울여 그룹의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은 “서울대의 최고 수준 연구자들이 창출하는 새로운 지식가치와 현대중공업그룹의 최첨단 스마트 중공업 기술을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혁신적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산학 협력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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