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달러 돌파 눈앞에 둔 IoT 시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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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달러 돌파 눈앞에 둔 IoT 시장 규모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1.06.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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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높은 성장률 이어가는 IoT 산업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라는 용어가 등장한지 20년 남짓, 그리고 본격적으로 IoT 기술이 활용되기 시작한지도 10년이 넘었다. 한때 IoT는 첨단 IT를 상징하는 용어처럼 사용됐지만, 2021년에 와서는 오히려 IoT가 적용되지 않은 곳을 찾는 게 빠를 정도로, 이미 우리 주변의 거의 모든 것들이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다. 이는 IoT가 더이상 혁신의 트렌드가 아닌, 새로운 IT 인프라로 자리매김 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 IoT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과 결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IT 인프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시장 규모도 갈수록 거대해지고 있다.

국내외 IoT 시장 규모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올 초 배포한 IoT 관련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자료를 인용해 2019년 전 세계 IoT 시장 규모를 7260억 달러(약 818조 원)로 추산했다. 이는 2018년 시장 규모 6460억 달러(약 718조 원)보다 12.4% 상승한 것이다.

IDC는 전 세계 IoT 시장 규모가 2023년까지 연평균 12.6%의 성장세를 유지해 2022년 1조 달러(약 1126조 원)를 돌파하고, 2023년에는 1조 1천억 달러(약 123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는 스마트팩토리와 운송 분야가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봤고, 가정용 시장에서는 스마트홈과 커넥티드 카가 IoT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IoT 시장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국내 IoT 산업 전체 매출액은 13조 4637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제품 기기가 5조 5077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서비스가 3조 7091억 원, 네트워크가 2조 2078억 원, 플랫폼이 2조 389억 원 순이었다. 또 전체 IoT 산업 매출 중 내수에서 발생한 매출이 12조 887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총 수출액은 1조 3750억 원이었다. 매출 비중이나 세계 IoT 시장 규모를 봤을 때, 국내 Io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 IoT 시장 동향

시장 조사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는 2020년 전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를 927억 달러(약 104조 원)로 추산하고, 올해에는 24.6% 급성장한 1155억 달러(약 130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태티스타는 5G 보급이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글, 애플, 아마존, 알리바바 등 주요 IT 기업이 스마트홈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증가한 것도 스마트홈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스마트홈 IoT는 꾸준한 고성장을 유지해 2025년에는 2020년 대비 2배가 넘는 1953억 달러(약 220조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태티스타는 2019년 스마트홈 IoT를 활용하는 가구 수가 1억 3400만 가구로 추산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30% 증가한 1억 7400만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홈 IoT를 활용하는 가구 수는 매년 20% 이상씩 증가해 2023년에는 3억 가구가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홈 제품 중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분야는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단말기로 나타났으며, 2020년 3억 5390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2위는 홈 모니터링 및 보안 단말기로 1억 6630만 대, 3위는 스마트 스피커로 1억 337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단말기의 2020년 스마트홈 시장 점유율은 41%에 이르며, 스마트 스피커의 시장 점유율 15.6%를 더하면 시청각 엔터테인먼트 제품이 전체 스마트홈 제품의 57%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OTT 서비스 소비가 급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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