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천연물 기반 개인 맞춤형 식의약품 산업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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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천연물 기반 개인 맞춤형 식의약품 산업 ‘정조준’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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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 개발’ 사업 선정

전라남도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천연물 기반 웰에이징 산업에 뛰어든다.

전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돼 천연물을 활용한 장 건강 식의약품 개발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말한다. 사람마다 구성이 다르고 개인 건강과 직결된다. 최근 여러 질병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화장품, 건강식품, 제약산업의 소재로 폭넓게 연구되고 있다.

전남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국비 47억5000만 원, 지방비 47억5000만 원, 민자 20억 원 등 총 115억 원을 투입한다.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주축으로 16개 연구기관과 기업, 대학 한방병원 등이 참여해 한국인의 장내 건강나이 측정 프로그램과 천연물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장 건강 및 노화 방지 식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프로젝트로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축인 ‘블루 바이오 전남’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지역 대학·연구기관·병원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 기업 대상 기술이전과 사업화 지원을 통한 창업, 기업 유치라는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바이오산업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서 발표한 ‘글로벌 레드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105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전남도에서 관련 산업이 육성되면 전남지역 연관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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