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 취업선원 수는 감소하고 외국인 선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내외 취업선원 현황, 임금 수준 등이 포함된 ‘2021년 선원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2021년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6만 340명이며 이중 한국인 선원은 전년 대비 558명 감소한 3만 3565명이고, 외국인 선원은 전년 대비 444명 증가한 2만 6775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선원 감소의 원인으로는 승선기간 동안의 가족,사회와의 단절을 기피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추세, 육상직과의 임금차이 감소 등 선원직의 상대적 매력도 감소 등이 지적된다.
한국인 선원의 경우 연근해어선 취업이 1만 3743명(40.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외항선 8145명(24.3%), 내항선 7915명(23.6%), 해외취업선 2530명(7.5%), 원양어선 1232명(3.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대비 해외취업선원의 감소폭(2909명→2530명)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인 선원의 임금 수준은 월 평균 493만 원으로 2019년(474만 원)보다 약 4.0% 증가했으며, 10년 전인 2010년(364만 원)에 비해서는 35.4% 상승했다.
업종별 월 평균임금은 해외취업상선이 766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원양어선(763만 원), 해외취업어선(732만 원), 외항선(614만 원), 연근해어선(413만 원), 내항선(396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책별 월 평균임금으로는 항해사, 기관사 등 해기사가 566만 원이었으며, 갑판부원, 기관부원, 조리부원 등 부원은 374만 원이었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을 살펴보면 30대 이하는 19.8%(6643명), 40~50대는 40.4%(1만 3572명), 60세 이상은 39.8%(1만 3350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돼 선원 인력의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선원통계연보는 국가통계포털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