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SK에너지, 동해가스전 CO2 포집·저장 프로젝트 참여
상태바
SK이노-SK에너지, 동해가스전 CO2 포집·저장 프로젝트 참여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28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적 탄소포집 모델 개발로 연간 40만톤 규모 CCS 실증 지원
동해가스전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동해가스전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확대를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사업에 관한 국책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발생단계에서 제거함으로써 지구환경에 도움이 되려는 그린밸런스를 통한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400만 톤 이상의 CCS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그 첫 단계로 오는 2022년 6월 천연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부터는 연간 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이송해 동해가스전 저장을 진행한다.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첫 중규모 CCS 사업인 만큼 업계의 기대가 매우 큰 상황이다.

국책과제 주관 기관인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월부터 국책과제 선정·평가를 거쳐 SK이노베이션 등 3개 민간업체와 공주대, 이화여자대학교 등 산학연과 과제를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지역 산업시설의 최적 이산화탄소 포집원 및 경제적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석유공사와 민간업체는 이송·저장 모델 개발 단계에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국책과제 참여로 최적의 탄소 포집(CC) 기술을 검증해 사업 타당성 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CCS 사업 진행 시 참여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최적 CC 기술을 SK에너지 울산컴플렉스(CLX)의 수소플랜트에 적용할 경우 공정상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등 공정 효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울산CLX 내 보일러 등 이산화탄소 발생이 많은 공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국책과제 참여를 시작으로 정부 주관 CCS 사업에 지속 참여해 CCS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지난 2월 노르웨이 국책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되는 유럽연합의 CCS 연구 협력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 흡수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기술원장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CCS 기술은 필수 전제 조건”이라며, “최적의 CCS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그린밸런스 2030 달성과 ESG 경영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