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장비개선과 반복훈련으로 ‘골든타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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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경, 장비개선과 반복훈련으로 ‘골든타임’ 사수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5.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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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양경찰서는 해양사고 발생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개선된 구조장비와 차별화된 훈련으로 골든타임을 사수하는데 총력을 다한다고 25일 밝혔다.

보령해경구조대는 현재 보유중인 구조장비를 개선했다.

해양사고의 경우 육상에 비해 구조세력이 현장에 도착하는데 신속성이 떨어지며, 풍랑이나 파도와 같은 외부 방해요소 등이 작용하여 골든타임을 사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보령해경은 보유중인 구조장비를 개선하고, 반복적인 구조훈련을 통해 골든타임의 사수하겠다 것.

그 첫 번째가 대용량산소통이다. 개선전 구조대보트에 비치중이던 의료용산소통의 용량은 2L로 환자에게 약 15분을 사용할 수 있다.

해상에서 발생한 환자를 육상의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보령해경은 약 1시간 동안 환자에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대용량산소통(10L)으로 개선했다.

해상에서 호흡곤란이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육지의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동안 환자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응급처지가 지속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해경의 입장이다.

두 번째는 환자이송용 들 것 개조다. 너울성 파도와 같은 해상의 상황에 따라 구조정이 받는 충격이 환자에게도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여 외부충격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충격완화 보호 들것’을 제작했다.

기존 들 것에 충격흡수패드를 부착하여 이동 중 환자에게 전해지는 외부충격을 50% 이상 완화해 환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 패드의 부력을 이용 해상에 추락하거나 표류중인 환자를 직접 인양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전과 같은 차별화된 훈련과 교육을 통해 구조역량을 갖춘 전문가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다중이용선박 대규모 인명사고 상황을 설정,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다수환자에 대한 중증도 분류와 응급처치 등 그 간의 훈련성과를 냉철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체훈련도 진행했다.

또 오는 31일부터 3주간 각 팀별 집중훈련 기간(1주)을 운영하여 위탁기관에서 해양사고에 대비한 수색구조훈련과 잠수훈련 등 전문 구조역량 향상 및 팀워크 향상을 위한 훈련을 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관내 해역을 구역화하여 해양사고가 발생한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환자이송 경로, 병원 분포도·헬기 이착륙 장소 등을 한눈에 확인하기 쉽도록 ‘구조이송상황도’를 자체 제작했다. 

다중이용선박인 낚시어선 승객들의 신원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구조작업과 부상자 파악에 용의하도록 낚시승객의 인적사항 등이 적힌 손목밴드를 시범 운용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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