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재팬, 60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기업가치 8.8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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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재팬, 60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기업가치 8.8조 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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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재팬이 8.8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으며 일본에서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전세계 No.1 만화 앱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재팬이 글로벌 투자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해외 유수 국부펀드들로부터 총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올해 일본에서 콘텐츠 기업이 유치한 외부 투자 중 최대 규모로, 카카오재팬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보통주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투자로 인한 카카오재팬의 기업가치는 약 8.8조원에 달한다.

카카오재팬은 이 같은 투자 유치 성과가 일본 현지 ‘망가’의 디지털 점유율 확대와 함께 한국형 비즈니스인 ‘웹툰’을 현지화하는데 성공한 피코마의 노하우와 전략을 인정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마떼바¥0(기다리면 0엔)'에 기반한 확고한 비즈니스 구조, 향후 선보일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 등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픽코마는 6조 원이 넘는 전세계 1위 만화시장 일본에서 작년 7월부터 만화 앱 매출 1위를 유지하며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현지 콘텐츠인 일본 디지털 망가의 매출이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웹툰 콘텐츠에 있어서는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늘어난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카카오재팬 김재용 대표는 “론칭 4년 만에 글로벌 1위 주자로 올라서며 전 세계 콘텐츠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픽코마의 경쟁력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높게 평가 받았다”라며 “픽코마 플랫폼과 창작자 육성에 더욱 과감히 투자해 망가와 웹툰이 글로벌 메인 콘텐츠로 자리잡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투자 유치를 이끈 카카오 배재현 수석부사장(CIO)도 “이번 딜은 카카오 해외 자회사의 첫 투자 유치 사례이자 올해 일본 콘텐츠 기업 중 최대 가치,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확보한 자원을 바탕으로 일본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IP를 적극 확보하는 한편 신사업 영역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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