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갯벌썰매·드론스피커 도입 등 갯벌사고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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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경, 갯벌썰매·드론스피커 도입 등 갯벌사고 예방 총력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5.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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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양경찰서는 서해안 연안사고의 취약개소인 갯벌 갯바위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효율적인 구조를 위한 장비개선 등 구조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 19로 답답함에 바다를 찾는 국민들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갯벌에서의 안전사고 또한 증가 추세다. 

특히 SNS,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해루질’ 명소 등을 공유하며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대폭 증가했지만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지 않아 갯벌에서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먼저 보령해경의 관할구역 보령·홍성·서천의 갯벌면적을 살펴 보면 축구장 약 5050개(116.2㎢)의 갯벌이 펼쳐져 있다.  

광할한 갯벌에서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 3년간 갯벌사고가 총 35건이 발생하였고 올해만 들어 갯벌에 고립되는 사고가 10건 발생해 보령해경에서 23명을 구조했다.

이에따라 보령해경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갯벌 사고예방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작업을 위하여 구조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해양경찰 전국 최초로 드론스피커를 이용해 갯벌 사고 예방활동에 시범 운용 중에 있다.

갯벌의 경우 면적이 광활하고 갯벌 활동자들의 위치를 특정할 수 없어 밀물 위험 시간이나 위험구역 이탈조치와 같은 안전정보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무인비행 드론에 스피커를 부착, 육상에서 갯벌 활동자들에게 드론으로 접근 안전정보를 근접한 위치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드론스피커 장비의 비행시간은 약 20분이며 송출거리는 조종자 반경 약 1㎞다. 경찰관이 직접 이동하며 안내방송을 할 경우보다 발생하는 시간과 안전성 면에서 큰 활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효율적인 구조를 위해 자체적으로 장비를 개발·개선하는 등 해양경찰들의 자발적인 적극행정도 취하고 있다.

먼저 홍원파출소에 근무중인 김택규 경장이 갯벌 고립자 구조에 필요한 신속한 접근과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갯벌 빠짐을 예방할 수 있는 갯벌신발을 제작하여 구조작업에 활용 중이다.

또한 홍성파출소 에서도 갯벌 고립사고시 접근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갯벌슬라이드 썰매’를 자체 제작 갯벌 고립자 구조에 활용중에 있다.

기존에 갯벌고립자 구조에 활용됐던 ‘갯벌썰매’의 개량형으로 내부 소재를 ‘스티로폼’ 경량화 해서 휴대성에 매우 용이하며 여러겹의 연성 아크릴코팅으로 갯벌에서 미끄러지듯 신속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 썰매에는 자체 제작한 특수한 연결고리가 부착되어 있어 다수의 요구조자를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연결고리에 로프를 연결해 구명조끼 등 추가 구조물품을 전달해 요구조자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연안안전지킴이 운용도 실시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시행중인 연안안전지킴이 운용 지침에따라 보령해경에서도 지난 5월 3일부터 지역 해안의 사정과 위험요소 등에 지식이 있는 지역주민 6명을 연안안전지킴이로 선발 운용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해안순찰 등을 병행 갯벌 체험객을 대상으로 물 때 숙지·갯벌 고립사고시 탈출 및 구조요청법·해로드 앱 설치 독려 등 지속적인 교육·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하태영 서장은 “드론스피커, 갯벌썰매·신발, 연안안전지킴이 예방순찰 등 가용한 모든 장비와 수단, 인력을 투입해 갯벌사고 예방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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