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지난해 금융업계 보안 공격 41억 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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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 “지난해 금융업계 보안 공격 41억 건 발생”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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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 34억 건,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7억 건 관측

지난해 전 세계에서 금융업계 대상 보안공격이 무려 41억 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리전트 엣지 플랫폼 기업 아카마이코리아는 ‘2021 인터넷 보안 현황: 금융산업을 위협하는 피싱’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금융업계를 대상으로 총 41억 건 이상의 보안 공격을 관측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측된 총 1930억 건의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보안 공격 중 34억 건 이상이 금융 업계를 대상으로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 이상 증가한 수치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보안 공격 방식 중 하나로, 공격자가 악성 웹사이트 및 서비스에서 구매한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조합해 다른 로그인 시스템에서 로그인을 시도하는 보안 공격을 말한다.

크리덴셜 스터핑 외에도 사용자 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SQL 인젝션(SQL injection, SQLi), 로컬 파일 인클루전 (Local File Inclusion, LFI),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Cross-Site Scripting, XSS)과 같은 보안 공격도 있는데, 이런 방법으로 행해진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공격은 2020년 한 해 총 62억 건 관측됐고, 그 중 12%에 해당되는 7억 건이 금융 업계를 대상으로 발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62%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전체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공격 중에서는 낮은 비율을 차지하는 로컬 파일 인클루전이 금융 업계를 대상으로 한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에서는 가장 많은 52%에 달하는 비율을 보여 금융 업계에 특화된 보안 공격으로 나타났다.

금융 업계를 표적으로 한 디도스(DDoS) 공격은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93%까지 증가했다. 이는 공격자들의 목표가 일상 업무에 필요한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에 시스템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라는 의미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스티브 레이건 아카마이 보안 연구원은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의 증가 추세는 금융서비스 업계를 위협하는 피싱 공격의 추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며, “범죄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인증 정보를 조합하면서 뱅킹 서비스 기업의 고객과 직원을 타깃으로 막대한 잠재적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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