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 해열 밴드' 등 C랩 과제 스타트업 창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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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 해열 밴드' 등 C랩 과제 스타트업 창업 지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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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의류 분석 솔루션, 음식별 와인 추천 앱, 음악-기타 코드 변환 앱 등 4개
삼성전자의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시작해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11명의 창업가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시작해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11명의 창업가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4개 우수 과제에 대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부터는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C랩 인사이드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고, 스핀오프 후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에 선정된 4개 스타트업을 포함해 총 182명이 52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으며, 스핀오프 이후 현재까지 750억 원 투자금 유치와 416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번에 독립하는 4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의류 재질·특성 분석 솔루션 ‘스캔앤다이브(Scan & Dive)’ △체온을 자동 측정해 고열을 내려주는 스마트 해열 기기 ‘아이스 링커(Ice Linker)’ △음식별 와인 추천 앱 ‘피노랩(Pinot Lab)’ △AI 기반 악보 자동 생성 및 비대면 음악 레슨 서비스 ‘스트라(STRA)’다.

먼저 ‘스캔앤다이브’는 의류를 전용 기기로 스캔해 면·폴리에스테르·레이온 같은 재질을 분류하고, 섬유 원사의 굵기·마모도·직조 방법 등을 분석해 의류 관리 방법을 제시해준다. 이를 통해 세탁공장이나 재활용 센터에서 의류 분류 과정을 자동화하고 패션 업체의 원단 구매·검수 과정을 도와줄 수 있다. 섬유뿐 아니라 플라스틱, 금속 등으로 솔루션 확장도 가능하다.

‘아이스 링커’는 고열 환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열을 내려준다. 밴드 형태의 기기를 머리에 착용하면 양쪽 관자놀이를 통해 체온을 측정한 뒤 안쪽에 부착된 냉각판의 온도가 서서히 내려가며 열을 내려준다. 또,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체온 확인이 가능해 해열 주기를 조절할 수 있고, 고열이 계속 발생할 경우 보호자에게 알림을 전송한다.

‘피노랩’은 음식 매칭 알고리즘이 탑재돼 있어 함께 먹을 음식을 선택하면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을 알려 준다. 또한 와인 라벨을 촬영하면 맛, 평점, 어울리는 음식, 가격, 구매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가 취향에 맞는 와인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트라’는 원하는 곡을 기타로 연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 ‘코다(CODA)’를 개발했다. AI 채보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기타 코드로 변환해준다. 최신 음악부터 연주곡 등 어느 음악이든 변환이 가능하며, 코드 운지법도 함께 학습할 수 있다.

향후에는 수강생과 강사를 연결해 비대면 레슨이 가능한 음악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한인국 상무는 “앞으로도 C랩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를 지속 발굴·육성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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