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원형 ‘2040 탄소중립’ 본격 시동...탈석탄동맹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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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원형 ‘2040 탄소중립’ 본격 시동...탈석탄동맹 가입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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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 석탄 관련시설 신설 금지 등 추진

강원도가 강원형 '204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강원도는 18일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대사가 공동 초청한 행사에서 탈석탄동맹(PPCA)에 가입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탈석탄정책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탈석탄동맹에 가입하는 광역지자체가 됐으며, 도내 석탄화력발전소의 수소에너지로의 연료전환과 단계적 폐지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24일 주한 영국대사의 강원도 방문 시 제안된 탈석탄동맹 가입의 긍정적인 검토 후 주한 영국대사관 답방 성격으로 이뤄졌다.

이날 강원도는 탈석탄동맹 가입과 함께 COP26 참가 및 강원도가 역점 추진 중인 액화수소산업 육성,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 탄소중립 클러스터 등 지방정부 기후변화 대응 신산업 추진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방면의 국제적 공조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향후 강원도는 탈석탄동맹 가입을 계기로 탈석탄 및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사업인 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로의 연료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도내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와 석탄 관련시설 신설 금지 등 강원형 204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석탄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목표는 도민들에게 더욱 살기 좋은 강원도를 만들고자 하는 도정 목표와도 일치한다”며 “인류의 생존을 위해 탈석탄 정책은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선행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탈석탄동맹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석탄 사용 감축을 목표로 지난 2017년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3)에서 영국과 캐나다정부 주도로 결성됐으며 현재 전세계 36개 국가와 36개 지방정부 등 123개 국가·지방정부·기업단체가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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