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경기도, 대체인증부품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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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경기도, 대체인증부품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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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대체 인증부품 개발·공급...경기도, 유통·소비 활성화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 전라북도가 경기도와 손을 맞잡으며 관련 산업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전라북도와 경기도는 지난 17일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제품 확산을 통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체인증부품은 제조사 또는 수입사가 판매한 자동차에 장착된 순정품을 대체할 수 있는 부품으로, 순정품과 성능이나 품질은 동일하면서 가격은 30% 정도 저렴한 제품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전북지역에서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을 생산하면 국내 최대 부품유통 지역인 경기도에서 유통·소비 활성화를 통해 관련 시장을 육성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향후 전북도와 경기도는 ▲대체인증부품 활성화 사업 기반 조성 ▲대체인증부품 생산·유통·소비 지원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및 정책사업 기획 ▲대체인증부품 소비 확대를 위한 대국민 홍보 등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전북도는 그동안 대체인증부품 개발·생산을 위해 사출성형기, 레이저 가공기 등 10종의 공동활용 장비를 구축했으며, 이를 활용한 군산·정읍·김제 등지의 8개 기업이 전국 최다인 12개 제품을 개발해 국토부 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다각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체인증부품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판로·유통망 부족으로 산업 활성화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이번 협약은 우수한 대체인증부품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전라북도의 기업들이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자동차 소비자들도 저렴한 대체인증부품을 활용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대체인증부품 산업의 성장토대이자 최대 어려움이었던 판로 개척에 경기도가 함께 하기로 해 지역 기업을 살리고 전국 소비자를 이롭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들이 최선을 다해 만든 제품을 알리고 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매출이 오르고 일자리가 생기며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체인증부품의 확산을 통해 소비자는 부품선택권이 다양해지고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시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소비촉진과 공정경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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