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사주 869만주 소각 및 변경상장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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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자사주 869만주 소각 및 변경상장 완료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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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주주가치 제고 가속화

SK텔레콤이 발행주식 총수의 10.8%에 달하는 자사주 869만 주의 소각을 마치고, 한국거래소에 소각을 반영한 변경상장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13일 기준 SKT의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8075만 주에서 7206만 주로 줄어들었다.

앞서 SKT는 지난 4일 올해 인적분할에 앞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자사주를 사실상 전량 소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 총수가 감소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모두 상승했다. 분할 후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는 증권업계 전반의 시각을 감안하면 기업 펀더멘털의 변동없이 주식 수만 줄어든 상황이라 자사주 소각 전보다 주식가치 상승 여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3일 기준 SKT 시가총액은 발행주식 총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 약 22조5000억 원을 기록해 주주총회에서 기업구조 개편을 공식화했던 지난 3월 25일 시가총액 약 20조5000억 원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SKT의 현재 주가도 분할 후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한 상태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외 증권업계도 최근 SKT의 목표주가를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HSBC글로벌리서치는 지난 12일 목표주가를 47만4000원으로 제시했고, 대다수 국내 증권사들도 최대 4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SKT는 올해 상반기 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10월 주주총회, 11월 재상장을 통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2분기 말 분기배당 시행 추진을 포함해 분할 후에도 주주 친화적인 경영 기조를 확고히 이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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