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올 1분기 영업이익 5025억 원 기록...1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
상태바
SK이노베이션, 올 1분기 영업이익 5025억 원 기록...1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13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터리 소송 합의금 등 대규모 영업외손실로 세전이익은 5276억 원 손실 기록

SK이노베이션이 13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전 사업부문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유가상승, 석유화학 제품가격 상승으로 2021년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조5622억 원 증가한 9조 2398억 원을 달성했다.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조3179억 원, 직전 분기 대비 7459억 원 증가한 502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세전이익은 527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환 관련 손실, 배터리 관련 소송 합의금 등이 반영된 1조301억 원의 영업외손실에 따른 것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사업 영업이익이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확대되며 전 분기 대비 6086억 원 증가한 4161억 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및 전 분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재고 관련 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1645억 원 증가한 1,183억 원을 나타냈다.

또한 윤활유사업은 미국 한파 등 글로벌 공급 차질이 심화돼 출하량이 줄어듦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18억 원 증가한 13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판매물량 증가 및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97억원 증가한 113억 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의 경우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액 526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보다 약 80% 늘었다. 영업손실은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약 678억 원 늘어난 1767억원을 보였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성 향상 및 원재료비 하락 등 비용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4억 원 증가한 3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팬데믹으로 악화된 경영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소재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친환경에 기반한 전면적·근본적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