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개인투자조합 결성액 1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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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개인투자조합 결성액 1조 원 돌파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5.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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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개인투자조합 등록제도가 시행된 이후 운용 중인 조합 결성액이 올 3월말 기준 1조 623억 원, 누적 투자액은 765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조합은 엔젤투자자(개인)나 법인이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수익을 얻는 목적으로 결성해 벤처투자법에 따라 등록한 조합을 말한다.

조합은 개인 또는 창업기획자 등 중소기업 창업지원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이 결성할 수 있으며 49인 이하 조합원 규모로 개인과 법인이 총 1억 원 이상을 출자해 5년 이상을 운영해야 한다.

평균 출자자 수 및 출자액 추이 [사진=중기부]
평균 출자자 수 및 출자액 추이 [사진=중기부]

올 1분기 기준 운용 조합 결성액은 1조 원을 돌파했다. 조합 수는 2017년 이후 법인의 조합 결성 허용과 2018년 개인투자액 소득공제 확대, 최근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투자요건 완화 등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운용 중인 조합결성액이 1조 원을 넘어섰고 2020년 조합 결성액도 역대 최대 실적인 32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2019년 대비 44.3% 증가한 역대 최다인 485개 조합이 결성됐고, 올해 1분기에도 작년 1분기에 결성된 76개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56개가 신규 결성된 데에 기인한다.

최근 5년간 조합당 평균 결성액은 6억 8000만 원이며, 2018년 이후 평균 결성액이 2017년 이전보다 33.3% 증가했다. 이는 2018년부터 모태펀드가 출자한 조합 수와 결성액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벤처투자조합의 최소 결성규모에 달하는 20억 원 이상의 조합 수 비중은 5년 평균 7.4%이며 2018년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금액으로는 20억 원 이상 조합의 결성액의 비중이 전체의 평균 49.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과 법인 업무집행조합원별 조합 결성 추이를 보면 2017년부터 창업기획자의 조합 결성이 허용되면서 법인 결성 조합의 비중이 2016년 5%대에서 2017년 20.1%, 2020년은 34.4%까지 증가했다.

법인이 결성한 조합이 늘어나면서 전체 결성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42.3%에서 2020년엔 56.4%로 14.1%p 상승했다.

법인 결성 조합의 최근 5년간 평균 결성액은 13억 3000만 원으로, 전체 조합 평균의 약 2배며, 개인이 결성한 조합 평균과 비교하면 약 3배 규모다.
 
이는 법인이 결성한 조합의 출자자(유한책임조합원) 수는 개인이 결성한 조합보다 평균 4.7인이 적지만, 일반법인과 모태펀드 출자가 많아 출자자당 평균 출자액이 3.5배가 컸기 때문이다.

출자자는 조합을 관리‧운용하고 투자를 집행하는 업무집행조합원(무한책임조합원)과 투자자금을 출자하는 일반 출자자(유한책임조합원)로 구성된다.

2020년에 개인이 결성한 조합 기준으로 업무집행조합원은 일반적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45.6세 남성으로서 자산운용사 등 금융업에 종사하고 4년 전과 비교해 여성이 7.4%p, 수도권 거주자가 21.6%p 각각 늘어났다.
 
일반 출자자인 유한책임조합원도 역시 서울에 사는 47.2세의 남성으로 분석됐다. 다만 유한책임조합원은 4년 전에 비해 남성이 12.0%p 상승했고, 업무집행조합원보다 수도권 거주자가 비중이 더 늘었으며, 평균 출자금액은 600만 원이 증가했다.
 
조합 등록제 시행 이후 올 1분기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7652억 원으로 전체 운용 중인 결성액의 72.0%가 투자됐으며 누적 투자기업 수는 총 2360개로 기업당 평균 3억 2000만 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투자액은 전년보다 36.8%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인 2534억 원을 기록했으며, 투자한 기업 수는 2019년 대비 44.0% 증가한 835개다.

2020년 기준, 투자 상위 3개 업종은 ICT 서비스 > 유통‧서비스 > 바이오‧의료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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