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전국 최초 119영상 신고 수어 통역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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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 전국 최초 119영상 신고 수어 통역 서비스 도입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5.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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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3자 영상통화 방식의 119영상신고 수어통역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이를 통해 청각·언어 장애인이 보다 원활하고 신속하게 119 신고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청각·언어 장애인이 119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수어 통역사나 지인에게 도움을 받는 간접적인 방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신고의 신속성과 정확성에 한계가 있었다.

수어통역 서비스 시연회 모습 [사진=충남도]
수어통역 서비스 시연회 모습 [사진=충남도]

문자 메시지를 활용한 신고도 가능하지만 정확한 환자 정보나 현장 상황 파악이 지체되는 등 소방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제 청각·언어 장애인이 119로 신고를 하면 상황요원과 전문 수어 통역사가 동시에 영상통화로 연결된다.

수어로 표현하는 신고내용은 통역사가 소방관에게 음성으로 전달되고, 환자 및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한 소방관의 질문 또한 수어로 신고자에게 실시간으로 묻고 답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3자 통화가 연결되는 동안에도 장애인이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수어카드’ 14종을 자체 제작해 4월 중 검증을 끝냈다.

수어카드에는 ‘대피하세요’, ‘어디가 아프세요?’, ‘휴대폰 화면을 돌려 현장을 보여 주세요’ 등의 문구와 함께 같은 의미를 수어로 표현하는 통역사의 사진이 담겨 신고 장애인의 이해를 돕는다.

한편, 충남119종합상황실로 작년에 접수된 청각·언어 장애인 신고는 총 66건으로 이 중 가족과 지인을 통한 접수가 48건, 문자 메시지 신고가 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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