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공유 킥보드 이용률 '출·퇴근 시간대'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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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공유 킥보드 이용률 '출·퇴근 시간대' 가장 높아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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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서울 ‘탑승 히트맵’ 공개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기준 서울 지역 라임 킥보드 탑승 히트맵 [사진=라임코리아]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기준 서울 지역 라임 킥보드 탑승 히트맵 [사진=라임코리아]

공유 킥보드 ‘라임’이 서울 내 자사 서비스 탑승 시작 위치를 시각화한 히트맵(Heatmap) 자료를 1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강남역, 잠실역, 홍대입구역 등 사무실과 상권 밀집 지역에서 전동킥보드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이 강남과 송파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했던 지난해 3월 기준 히트맵을 보면 강남역과 잠실역 인근에서 전동킥보드 탑승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다. 1년 뒤 서울·경기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올 3월 기준 활성 지역은 강남 3구 외에 강동, 강서, 영등포, 마포 지역이 주요 탑승 지역으로 추가됐다. 

라임은 출퇴근 등 유동인구가 많은 사무실·상권 밀집 지역에서 공유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3월 기준 서울 지역 운행 데이터를 보면 평일 오전 8시~10시(12.7%)와 평일 오후 6시~8시(22.1%) 등 출·퇴근 시간 이용량이 전체의 약 34.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출·퇴근 시간 이용 비율은 해외 다른 도시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라임의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운영 데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는 동 시간대 이용률이 전체의 약 35.6%로 서울보다 조금 높았지만 텔아비브 29.2%, LA 29.8%, 베를린 33.9% 등 대부분 도시가 서울보다 낮았다.

라임은 이에 맞춰 지난달 출·퇴근 시간대가 포함되는 평일 낮 시간대(오전 5시~오후 8시) 수도권 기본요금을 기존 1200원에서 800원으로 약 33% 낮추고, 분당 이용요금도 180원에서 160원으로 내려 국내 소비자들이 더욱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편했다.

요금제가 개편된 4월 서울 지역 출·퇴근 시간 서비스 이용 비율은 전월 대비 0.54%p 증가한 35.34%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4%p 늘어난 수준으로 출·퇴근을 위해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찾는 사용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임은 다가오는 도로교통법 개정 시행일에 맞춰 해당 히트맵을 포함한 서비스 운영 데이터를 관련부처 및 지자체에 적극 제공함으로써 실제 시민들의 이용 행태를 반영한 효율적이고 안전한 공유 전동킥보드 탑승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라임코리아 권호경 지사장은 “서울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생계 활동을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공유 전동킥보드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일상적인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더 친환경적 도심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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