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조60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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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조60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극대화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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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발행주식 10.8%인 869만 주…자사주 보유물량 사실상 전량 소각

SK텔레콤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전격 결정했다.

SKT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약 2조6000억 원(3일 종가 기준) 규모의 자사주 869만주를 소각키로 결정했다. 이는 사실상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소각 예정일은 오는 6일이다.

소각을 통해 SKT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8075만 주에서 7206만 주로 감소된다.

SKT가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다. 국내 4대그룹 자사주 소각 사례 중 발행주식 총수 대비 최대 물량이며, 금액으로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그만큼 글로벌 자본시장과 국내외 주주들의 지지를 받는 모범적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예견된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의 주식을 소각해 유통 주식수를 감소시킴으로써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는 등 일반적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SKT는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발표에 이어 자사주 소각까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강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SK그룹에서 강조하는 ESG 경영과도 맥을 같이 한다.

SKT는 소각 후 잔여 자사주 90만 주에 대해서는 향후 ‘구성원 주주참여프로그램’과 이미 부여한 스톡옵션 등에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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