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공간 소유하고, 운영한다
상태바
행안부, 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공간 소유하고, 운영한다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4.30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지역자산화지원사업 예비대상지로 28곳의 민간단체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은 지역 내 방치된 유휴공간 등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에게 공간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행안부는 2019년 10월 농협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자산화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예비대상지는 신보의 보증심사, 농협의 대출심사를 거쳐 건당 최대 10억 원의 융자 및 융자금리 일부(1~2.5%)에 대한 ▲지자체 이차보전(6월) ▲맞춤형 컨설팅(8~12월) ▲성과공유 네트워크 참여(12월)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95곳의 지역자산화에 관심이 있는 민간단체가 지원한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45곳을 대상으로 인터뷰 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행안부, 신보,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지역 자산화 운영위원회에서 
지역사회 기여 가능성, 지역주민과 상호협력 체계 구현 가능성, 소유 및 운영 구조의 공공성, 추진 주체의 역량, 상환능력 등 재무 사항 등을 고려해 예비대상지 28곳을 최종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북 남원시에는 지리산에 작은변화의 베이스캠프인 ‘들썩’이 만들어진다.

‘지리산이음’이 ‘들썩’에 연수원, 회의실, 공유오피스, 공유주방을 조성하고 지난 6년간 운영해 온 지리산 포럼을 확장해 나가는 등 숙박형 교육・포럼・강연・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할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에는 진천동에 미혼모와 소외된 여성을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

‘아가쏘잉 협동조합’에서 1층은 식당, 바느질 카페, 체험시설로, 2층은 바느질 공방, 3층은 세미나실 등 지역사회 공유공간으로 만들어 지역과 함께 할 예정이다.

부산 금정구에서는 도심 속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오륜동에 사회활동가, 혁신가, 지역예술가들이 마을에 유입돼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안문화행동 재미난복수’에서 농장과 캠핑, 모험 놀이터로 사용할 ‘륜 팜’, 거주공간으로 이용할 ‘륜 스테이’ 등을 만들어 지역주민이 함께 주인이 되는 륜 빌리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 춘천시에는 실레마을 김유정 문학촌에 ‘아트팩토리 제광소’가 설립된다.

‘문화프로덕션 도모’가 김유정 작품을 연극화한 ‘동백꽃’, ‘처우’ 등 자체 콘텐츠를 갖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문화 공간 제광소를 만든다. 1층은 발효주 제조공장, 2층은 공유연습공간, 3층은 예술인들의 거주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선정 이후 내년도에도 신규 공모를 통해 지역자산화 지원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