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도 '유종의 미' 거두지 못한 MC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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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도 '유종의 미' 거두지 못한 MC사업부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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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 18조8095억 원, 영업이익 1조5166억 원 시현

LG전자가 올해 1분기 확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8095억 원, 영업이익 1조 51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39.1%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H&A사업본부가 매출 6조 7081억 원, 영업이익 9199억 원을 달성했다.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사업본부 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 원을 넘은 것은 올 1분기 H&A사업본부가 처음이다.

특히 매출액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건조기, 스타일러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꾸준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 이상 늘었다.

또한 매출 증가와 함께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렌탈 사업의 지속적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82억 원, 영업이익 40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23.9% 증가한 수치다.

MC사업본부의 경우 매출액 9987억 원, 영업손실 280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영업 손실이 늘었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935억 원, 영업손실 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었다.

마지막 BS사업본부의 실적은 매출액 1조8643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 부양이 지속되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등 저성장 리스크가 존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LG전자는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솔루션, 인공지능, B2B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분기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손익구조도 효율적인 자원 운영을 통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공식 종료한다. 때문에 MC사업본부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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