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전기차 시대 ‘핫스탬핑 기술’ 경쟁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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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전기차 시대 ‘핫스탬핑 기술’ 경쟁 ‘뜨거워’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4.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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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1회 충전 당 주행거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핫스탬핑을 이용한 차량 경량화 기술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은 핫스탬핑 관련 지식재산 5대 강국(IP5)의 특허출원이 2010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연평균 20% 가까이 늘어났고, 최근 3년간 특허등록 건이 평균 396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허출원 동향 [사진=특허청]
특허출원 동향 [사진=특허청]

핫스탬핑 관련 출원에서 소재에 대한 출원이 3163건(62.1%)으로 가장 많고, 장비 및 차체 부품 출원이 1767건(34.7%)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소재 출원 중에서는 도금재에 대한 출원이 33.2%로 가장 많고 강판에 대한 출원이 20.2%, 도금방법에 대한 출원은 7.3%를 차지한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중국의 출원비중이 1819건(34.6%)으로 가장 많고, 유럽 1470건(28.0%), 일본 915건(17.4%), 한국 464건(8.8%), 미국 397건(7.6%)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 일본의 경우 특허권 행사를 위해 해외에 출원하는 비율이 높고 각종 침해 사건에 관련된 특허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핫스탬핑 기술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대부분(73.2%)은 자국에 출원한 것이고 자국 출원의 등록률이 다른 IP5에 비해 낮은 점을 볼 때, 중국의 핫스탬핑 기술수준은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장비 및 차체 부품 생산기술에서 강점이 있으나 소재 관련 출원비중은 56.4%로 유럽(69.1%), 일본(66.7%)에 비해 낮고, 주요 외국기업이 우리나라 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 출원비중을 늘리고 있어, 핫스탬핑용 신소재 개발을 통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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