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출입물류 지원으로 경기회복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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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수출입물류 지원으로 경기회복 뒷받침한다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4.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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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으로 향하는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하는 등 2분기에도 우리 수출기업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수출물동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우리 수출 기업의 선적공간이 부족해졌고, 해수부와 국적선사(HMM, SM상선 등)는 수출물류 지원을 위해 주요 원양항로에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다. 

유럽노선에 투입되는 임시선박 GOODWILL호 [사진=해양수산부]
유럽노선에 투입되는 임시선박 GOODWILL호 [사진=해양수산부]

미주항로 18척, 동남아항로 5척, 유럽항로 1척 등 총 24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하여 6만 7968TEU의 화물을 추가 운송한 바 있다.

해수부와 국적선사(HMM)는 최근 수에즈운하 통항중단 사태가 국내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럽노선에 임시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수에즈운하의 통항은 재개됐으나 대기선박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유럽 등 주요항만에 물량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럽을 기항하는 선박들은 운항일정 지연과 선박 운항일수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수출일정 차질, 선복 부족 등 국내 수출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물류 차질문제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임시선박을 투입하기로 한 것.
 
이번에 유럽항로에 투입되는 임시선박은 46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국내 수출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부산을 출발해 5월 27일과 30일에 유럽의 로테르담항, 함부르크항에 각각 도착할 예정이다. 

2분기에도 미주항로 선복 부족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미주항로에 대한 임시선박 투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달에만 이미 6800TEU급과 63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투입했으며, 4월 말과 5월 초에 연이어 5000TEU급과 6800TEU급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투입한다.

미주항로의 물동량은 급증한 반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항만하역 인력은 정상 운영되지 못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주요항만의 체선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 수출이 안정될 때까지 임시선박을 투입하여 물류 흐름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HMM·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중소·중견기업에게 선적공간을 우선 배정하는 사업도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미주노선 정기항로 선박(HMM)에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전용 선적공간 350TEU를 우선 배정하는 사업으로, 당초 올해 4월까지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출입물류 애로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지원기간을 연장한다. 

또한 올해 5월부터는 기존 미주항로 이외에 유럽항로 정기선박(50TEU)까지 확대하여, 미주항로 회차당 350TEU, 유럽항로 회차당 50TEU의 선적공간을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긴급화물 수요가 있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수출통합플랫폼 누리집 또는 민·관 합동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누리집을 통해 선박일정과 선적물량 접수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신청서 양식을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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