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024년까지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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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024년까지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현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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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기반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소재 생산 원천기술 개발 추진

한화솔루션이 오는 2024년까지 폐플라스틱을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소재로 환골탈태시킬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과 플라스틱 생산과정의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함으로써 ‘플라스틱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한화솔루션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국책 과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 생산 기술’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민관이 총 123억 원을 투자하는 이번 과제에는 지난 1월 한화솔루션과 ‘폐플라스틱의 친환경 처리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카이스트(KAIST), 전남대, 한화토탈 등이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폐플라스틱을 고온에서 분해한 열분해유를 원료로 불순물을 제거하고 분자 구조를 변화시켜 나프타(납사)를 생산하는 기술(PTC·Plastic to Chemicals) 개발이 목표다. 폐플라스틱에서 생산한 나프타를 납사분해설비(NCC)를 통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플라스틱 기초 원료로 만들면 플라스틱의 반복 사용이 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이 가능해진다.

현재 독일 바스프와 같은 글로벌 화학기업들도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폐플라스틱을 처리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에기연 등과 협력해 열분해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나프타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핵심기술인 촉매와 공정 개발을 총괄한다. 한화토탈은 PTC 기술로 생산한 나프타의 상업화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하루 1톤 규모의 파일럿 사업을 거쳐 폐플라스틱으로 연간 3만 톤의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는 상업공정을 설계할 계획이다.

손인완 한화솔루션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PTC는 국가적으로 반드시 확보해야 할 친환경 기술”이라며 “PTC와 더불어 앞으로 생분해 소재나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미래 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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