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혁신성장거점인 혁신도시와 오송, 오창을 연계하는 첨단 스마트시티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충북도는 27일 국토교통부의 올해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충북형 스마트 S.O.C( SAFETY.O2O.CONVENIENT)’ 사업이 예비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는 지자체와 기업·대학 등 민간이 함께 창의적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1년간 국비 15억 원으로 예비사업을 실증하고 그 성과를 재평가해 2년간 200억 원 규모의 본 사업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광역자치단체 주관 3개 시군(청주시·진천군·음성군)을 참여시켜 광역스마트시티를 기획한 것이 혁신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지난해부터 사전 연구용역을 통해 주민체감형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도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예비사업의 대상지는 정책적으로 조성된 충북혁신도시, 오송, 오창지역이다. 충북도는 각종 설문조사와 연관어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의료, 교통, 생활 분야 스마트솔루션을 기획했다.
먼저 의료분야는 소방-병원 간 협력체계의 지능화 부재로 응급환자 재이송 사례가 급증하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전자적 방법으로 환자를 분류하고 실시간으로 병원에 정보를 전송해 이송병원을 자동 선정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교통분야에서는 도심지 내 단거리 이동성과 도심 간 이동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초소형 공유전기차가 운영된다. 또 도심지 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혁신도시, 오창, 오송 간 자율주행 운행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편의성 제고에도 나설 예정이다.
생활분야의 경우 배달물량 증가에 따른 소음 등 환경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 배달앱과 연계해 오창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2㎞ 이내 근거리 배달을 시행한다. 이와 관련 시니어, 주부 등 지역주민을 배달원으로 채용해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충북혁신도시, 오창, 오송 등 혁신거점밸리를 중심으로 의료, 교통, 생활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한 시민 체감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민간기업, 도민 등과 협력해 성공적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군, 민간기업, 대학과 거버넌스를 구성·운영하고,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과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