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인공지능 기반 선박화재 감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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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인공지능 기반 선박화재 감시스템 개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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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최초 한국선급·라이베리아 기국 기본승인 획득

현대중공업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선박 화재 감시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 '하이캠스(HiCAMS)'를 개발, 조선업계 최초로 한국선급 및 라이베리아 기국의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선박 내 화재를 감시하는 영상 분석 기반의 안전 솔루션이다. 인공지능이 엔진룸 등 선박의 기계 구역에 설치된 20여 대의 CCTV 영상과 화재 빅데이터를 분석해 화재 초기 단계에서부터 불씨와 연기 등을 포착한다.

특히 인공지능 스스로 데이터를 쌓으며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 일반 카메라 영상으로도 기존 화재 감지센서에서 빈번한 오경보 가능성 등을 원천 제거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정밀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화재 인식까지 2분 가량 소요되던 기존 센서와 달리 화재 징후를 즉각 탐지할 수 있다는 점도 핵심 메리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AIP를 시작으로 향후 선박 전체로 하이캠스를 확대 적용해 선박 안전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누유, 누기, 인명사고 등에 대한 안전관리시스템도 연내 개발해 AI 기반 통합 선박 안전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 안전관리 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하이캠스 개발을 시작으로 선박 안전분야 전체로 인공지능을 확대 적용해 미래 무인 선박 시대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인 항해보조시스템 '하이나스(HiNA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올해 초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시운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차세대 스마트 선박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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