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동물용 의약품 평가센터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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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동물용 의약품 평가센터 '순항'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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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착공, 2022년 말 준공 예정

전라북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유치에 성공한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구축이 순항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말 전국 지자체 최초 동물용의약품 인증기관이 익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 2019년 정부는 동물용 의약품 허가 및 수출을 위한 평가시험은 국가가 지정한 시험기관에서만 시행하도록 동물용의약품등 취급규칙을 개정했다. 이러한 평가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주관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센터 유치 희망 지자체를 공모해 지난해 4월 익산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익산에 위치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부지 일부에 연면적 9300㎡의 2층 규모로 들어설 평가센터의 운영은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이 맡게 될 예정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설계용역을 오는 9월까지 완료하고 11월 착공해 이르면 내년 말에 평가센터가 공식 준공된다. 그리고 이는 전북 내 동물용 의약품 산업의 개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평가센터가 개소하면 인수공통전염병 등 질병백신 연구개발과 동물용 의약품 제조회사가 의뢰하는 효능과 안전성 평가시험이 활발하게 이뤄져 도내의 농생명 연구 관련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된다.

전북도 내에는 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센터,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원광대 의대, 전북대 수의대, 안전성평가연구소, 생명공학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농축산용 미생물 육성화지원센터 등 쟁쟁한 연구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대통령 공약사업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의 동물케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반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평가센터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기업이 먼저 찾아오는 신성장산업을 이끄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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