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화교류'도 거리두기 동참!...제주도, 코로나시대 맞춤형 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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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문화교류'도 거리두기 동참!...제주도, 코로나시대 맞춤형 교류 추진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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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하이브리드 기반 과정 중심 협업·창작 교류로 전환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국제문화교류가 큰 차질을 빗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교류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했다.

21일 제주도는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과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병행) 등 새로운 방식으로 2021년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도는 UCLG 문화선도도시(2015), 동아시아문화도시(2016)로 선정돼 다양한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이 불가능해지면서 국제문화교류가 전면 중단됐다.

이에 예술가들이 협업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하고,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제주도는 예술가들이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일정한 주제를 정해 3~4개월 간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또는 SNS 대화방을 활용하고, 그 창작물을 온라인과 각 도시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교류를 추진한다.

특히 제주-홋카이도 창작음원 제작, 제주-오키나와 창작 전통무용 교류, 한중일 청년예술가 다원예술창작, 제주의 해녀와 취안저우 어녀(漁女)를 주제로 한 ‘바다의 여인’ 교류가 협업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러한 과정 중심의 교류를 통해 지역 예술인의 역량 제고와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인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교류사업도 마련한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소년 커버댄스 사업, 한중일 '디카시' 국제공모전 등의 사업을 통해 전문예술가가 아닌 일반 도민들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각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3회째를 맞는 ‘UCLG 글로벌 청년문화포럼’의 명칭을 ‘UCLG 글로벌 청년창의레지던시’로 변경해 오는 7월부터 섬을 주제로 소그룹의 청년들이 우도, 가파도로 들어가 몰입형 창조활동을 벌이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중일 청소년 문화캠프도 지난해에 이어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차질 없이 진행될 방침이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직접교류는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을 통한 과정중심의 협업교류로 방향을 전환함으로써 공간을 뛰어넘는 창의적 교류가 가능해졌다”며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중단 없는 국제문화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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