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QR코드로 기부한다~...제주에 '디지털 기부저금통'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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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QR코드로 기부한다~...제주에 '디지털 기부저금통' 설치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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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사랑의 열매 협약, 제주올레길 14곳에 도입
(왼쪽부터) 제주 사랑의열매 심정미 사무처장, 제주올레 안은주 상임이사, 제주 사랑의열매 김남식 회장,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고경준 사랑의열매 아너가 제주올레길 디지털모금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랑의열매]

기부문화에도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사랑의열매는 최근 제주올레와 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10대 해안 트레일에 선정되 바 있는 제주올레길에 국내 최초로 QR코드 기반 디지털 저금통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될 디지털 저금통은 간편결제 앱을 활용한 결제방식이 채용돼 있다. 은행 앱이나 간편 결제앱, 제로페이 앱으로 모금함의 QR코드를 스캔 후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기부가 이뤄진다. 제주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에서 기부금영수증의 발급도 가능하다.

제주 사랑의열매는 이달 말까지 제주올레길의 공식안내소 14곳에 디지털 저금통을 설치해 모금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올레길 중 휠체어 구간 10곳의 노후시설 정비를 포함해 이동약자를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조성 기금으로 활용된다.

특히 제주 사랑의열매는 제주올레길 설치를 시작으로 향후 도내 유명 관광지에 디지털 저금통 설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의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제주올레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야 한다”며 “디지털 기부를 통해 전국의 이동약자들이 마음껏 제주올레길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남식 제주 사랑의열매 회장도 “이번 디지털 저금통을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올레꾼들의 활발한 참여로 제주올레길에 나눔의 따뜻함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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