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인공지능 영어회화 앱 'AI튜터' 일본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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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인공지능 영어회화 앱 'AI튜터' 일본 상륙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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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어학기업과 일본인 맞춤형 ‘AI 스피크 튜터' 출시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기술 채용된 AI 영어회화 앱이 일본 현지에 출시된다.

LG CNS는 독자 개발한 AI 회화 알고리즘과 음성 인식 기술이 적용된 AI 영어 학습 서비스 ‘AI튜터’를 가지고 일본 교육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일본 현지 기업 이온(AEON)과 손잡고 일본판 AI튜터 ‘AI 스피크 튜터(AI Speak Tutor)’를 공식 출시했다.

AI튜터는 국내 약 60만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AI 기반 스마트폰 앱으로, LG 계열사와 대기업을 포함한 약 150개 기업에서 임직원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온은 일본 2위 통신회사인 KDDI 그룹의 자회사로 일본 내 250여 개의 직영 어학원을 운영하는 유명 어학업체다. 이온은 기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AI 스피크 튜터’를 선공개한 뒤 다음달부터 일반인도 ‘AI 스피크 튜터’를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 CNS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기존의 AI튜터 학습 콘텐츠를 단순히 일본어로 번역한 게 아니라 일본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해 학습 콘텐츠를 제작했다.

예를 들면, AI가 생선을 좋아하는 일본인의 식문화를 반영해 질문을 던진다. AI가 “How do you cook fish in Japan?(일본에서는 생선을 어떻게 요리하니?)”라고 물어보면 학습자는 AI의 가이드에 따라 “People in Japan mostly eat it as sashimi or sushi, but some people also like to eat it as pasta(일본 사람들은 생선을 회나 초밥으로도 먹지만 생선 파스타로도 해먹는다)”고 대답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온천 여행이나 스키야키 조리법에 대해 대화하는 등 일본인이 자연스럽게 AI와 영어 회화를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LG CNS는 ‘AI 스피크 튜터’에 독자 개발한 AI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AI 스피크 튜터는 사용자의 답변을 인식하고 내용을 분석해 맥락에 따른 답변의 정확도와 유창성을 평가한다.

사용자가 정해진 모범답안과 다른 표현을 말할 경우 오답 처리하는 기존 영어 회화 앱과 달리, ‘AI 스피크 튜터’는 사용자의 다양한 답변을 분석해 모범답안과의 유사도를 측정하는 것. 덕분에 사용자가 답변을 주저하거나 틀린 답변을 하면 사용자의 취약점을 찾아내 힌트를 제시하고 되묻는 등 사람과 대화하듯 끊김 없이 대화가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LG CNS는 국내에서도 일류 어학교육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캐럿글로벌, YBMNET, 윤선생, 파고다 등과 잇따라 제휴를 맺고 AI튜터와 AI토익스피킹을 서비스하고 있다. AI 영어교육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사용자수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AI 기반 영어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영어교육학회(KATE)의 영어교육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LG CNS 디지털마케팅·신사업담당 김창은 상무는 “일본어 버전 AI튜터 출시를 계기로 태국어, 베트남어 버전 AI튜터도 테스트 중에 있다"며 "글로벌 영어 교육에 한국의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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