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제품 ‘네온 H’로 글로벌 태양광 모듈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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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제품 ‘네온 H’로 글로벌 태양광 모듈 시장 '정조준'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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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수준 효율 21.2%, 출력 390W 달성
이달초부터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순차 출시

LG전자가 급속한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전 세계 태양광 모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무기를 꺼내 들었다.

LG전자는 7일 고효율 태양광 모듈 신제품 ‘네온 H(NeON H)’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LG전자의 네온 H는 N타입 셀이 적용돼 있다. P타입에 비해 공정 난이도가 높지만 효율이 뛰어나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에 주로 사용되는 타입이다. 또 셀 구조가 전면뿐 아니라 후면에서도 빛을 받아들이는 ‘양면발전’ 구조로 되어 있어 발전량이 증가한다. 기온 증가에 따른 발전효율 변화도 -0.33%/℃로 P타입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LG전자는 한 장의 셀을 2개로 분할해 서로 연결하는 ‘하프컷(Half-cut) 기술’을 적용해 네온 H의 고효율을 구현했다. 모듈 효율이 21.2%에 달한다. 모듈 효율은 단위면적당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비율을 의미하며, 이 값이 높을 수록 동일한 태양광 설치면적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이 늘어난다. 네온 H의 출력 역시 업체 최고 수준인 390W(120셀 기준)다.

내구성도 뛰어나다. 25년이 되어도 초기 출력 대비 90.6%까지의 발전성능을 무상 보증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이달 초부터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시장 특성에 맞춰 출력 450W(144셀 기준), 모듈 효율 20.5%를 구현했다.

LG전자 에너지사업부장 김석기 상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글로벌 기업 생존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친환경 태양광 발전이 주목받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 신제품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올해 약 180GW 규모에서 2024년 약 240GW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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