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뉴, 드론 핵심 부품 자체 개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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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뉴, 드론 핵심 부품 자체 개발 출시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1.03.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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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제조 및 개발 기업 프리뉴가 드론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드론의 핵심 부품인 FC와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통신 장비 등은 대부분 중국산을 수입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산 부품의 보안 문제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마당히 대체할 제품이 없어 중국산 드론 부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했다. 이에 프리뉴는 회사 설립 시부터 드론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목표로 꾸준히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결실을 맺어 D-DL(Data Link) 소형화 제품, D-PM(Power Module), D-DS(KCMVP 암호화 모듈), D-FC(Flight Controller) 부품을 국산화 및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프리뉴는 기존 자사 제품인 2.4/5.8㎓ 데이터링크 통신 장비 D-DL을 개선해 5031㎒~5825㎒까지 드론 임무 및 제어에 할당된 5㎓ 모든 대역과 2.4㎓ 대역을 동시 또는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N/N:1/N:N 모드를 지원해 하나의 통신 장비로 여러 대의 드론을 함께 관제 및 제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D-DL 전용 KCMVP 검증 암호화 모듈을 출시해 따로 배선 작업 등 없이 데이터링크와 바로 결합해 쓸 수 있는 KCMVP 암호화 통신 통합 제품도 선보인다. 데이터링크와 결합해 사용할 때도 통신 거리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돼 보안 규정 준수가 필요한 분야에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원 분배 보드’, ‘전원 관리 모듈’이라고도 하는 D-PM은 드론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주 전원을 각각의 임무 장비에 맞게 조절·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드론은 단순히 비행만 하는 게 아니라 영상 촬영, 통신, 암호화, 각종 센서 데이터 처리용 컴퓨터, 라이다 센서 등 다양한 임무 장비가 같이 탑재된다. 기존 전원 관리 모듈은 효과적으로 관리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프리뉴가 출시한 D-PM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모듈로 5V, 9V, 12V, 15V 전원을 모두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프리뉴의 D-DL, D-FC, D-PM은 2020년 군납품 드론에 장착돼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D-DL은 전파법을 준수하면서 제어 데이터는 최대 7㎞, 영상은 5㎞까지 장거리 통신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제품으로, 소형 드론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복잡한 연결이나 결선 없이 단순 결합으로 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D-FC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으며 안정화 시험을 거쳐 인증 및 시판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뉴 이종경 대표는 “2017년 회사 설립 시부터 핵심 부품 국산화를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고 여러 국산 핵심 부품을 모두 출시할 때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적극적인 양산화와 부품 공급을 통해 국내 드론 회사들의 국산화 의지에 이바지하겠다. 현재 또 다른 드론 핵심 구동 부품인 모터 국산화를 위해 국내 관련 기업과 협업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프리뉴는 ▲FC ▲데이터 링크 ▲전원 분배 장비 ▲통신 장비 ▲암호화 보안 모듈 등 드론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것에 이어, 자체 GCS 소프트웨어 및 다중 관제 및 제어 소프트웨어를 보유해 ▲드론 기체 ▲핵심 부품 ▲운용 소프트웨어의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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