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역행하는 비트코인, 채굴을 둘러싼 논란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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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 역행하는 비트코인, 채굴을 둘러싼 논란 가속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1.03.30 15: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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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오르는 가치만큼 탄소 배출량 늘리는 비트코인

2017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비트코인 열풍이 최근 몇 배는 더 강력하게 재현되면서 비트코인뿐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3월 14일 6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에도 5만 달러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실 중국은 일찍부터 암호화폐 발행과 거래를 금지한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암호화폐 채굴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았다. 암호화폐 채굴은 쉽게 말하면 암호화폐를 생산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암호화폐의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 저장하고 암호화하는 복잡한 수학적 연산 과정이 필요하다. 즉, 채굴이란 암호화폐의 신뢰성을 구축하는 작업이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해당 암호화폐가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암호화폐 채굴장은 이러한 채굴 작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공장으로, 수학적 연산에 특화된 컴퓨터 시스템을 대량으로 연결해 24시간 끊임없이 구동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채굴장은 막대한 전기를 끌어다 쓰게 되며, 상대적으로 전기 요금이 저렴한 중국에 많은 채굴장이 밀집해 있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0%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3월 초, 중국 네이멍구자치구(내몽골자치구)가 4월 말까지 관 내 암호화폐 채굴장을 전면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멍구자치구의 이 같은 정책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에너지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호주와의 석탄 무역 분쟁으로 인한 전력 생산 비용 급등을 진짜 이유로 보는 시각이 많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석탄 수입국으로, 중국 내 전력 생산의 60%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호주로부터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호주로부터 석탄을 수입하는 데에만 78억 9천만 달러(약 8조 9450억 원)를 지출했다. 그러나 호주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산 통신 장비를 자국에서 퇴출시킨데 이어, 코로나19 발원지로 중국을 지목하면서 양국 사이의 관계가 갈수록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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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코인 2021-03-31 01: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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