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경운기 전도·추락사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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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경운기 전도·추락사고 조심하세요”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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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3월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로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농기계사고는 총 6616건이며 인명피해는 6030명이 발생했다. 3월은 전월 대비 농기계사고 증가 폭이 가장 큰 시기며 사고 발생은 모내기 철인 5월까지 꾸준히 증가한다.

원인별로는 운전부주의(조작미숙 등)가 59%로 가장 높지만 최근에는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늘고있다. 

그림으로 보는 농업기계 안전사용 [사진=농촌진흥청]
그림으로 보는 농업기계 안전사용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로 인한 부상(손상)은 농촌 고령화로 인해 전체의 67%가 60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70세 이상도 42%나 차지하고 있어 고령층의 농기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전체 농기계 사고의 절반(50%) 정도가 경운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다음이 트랙터(14%)와 예초기(9%), 관리기(8%) 순이다

이 중 경운기 사고는 전도와 추락이 74%를 차지할 정도로 많고, 트랙터의 경우도 전도와 추락이 43%나 발생했다.

경운기는 모든 연령대에서 골고루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에서의 사용 비율이 다소 높다.

고령의 농업인일수록 오래전부터 써오던 경운기가 익숙하지만, 신체 능력이 저하되며, 경운기는 근력과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경사로 등에서는 매우 위험하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려면 경운기 등 농기계로 좁은 농로, 경사진 길 등을 이동할 때는 진입하기 전에 미리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 

길 가장자리에 보호 난간이 없거나 풀이 무성할 때는 도로 상태를 알 수 없어 위험하니 미리 살피고 안쪽으로 다녀야 한다.

특히 경운기로 내리막길을 내려 올 때 클러치를 잡으면 반대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농기계로 논·밭두렁을 넘을 때는 두렁과 직각 방향으로 넘고 특히 두렁이 높은 곳을 출입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요즘 같은 봄에는 춘곤증으로 몸이 나른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져 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농기계 작업 중간에 피곤하면 충분히 휴식하도록 한다.

특히, 음주 후 농기계 조작은 매우 위험하니 절대 삼가야 한다. 아울러 농기계를 정비할 때는 반드시 시동을 끄도록 한다. 또 농기계 회전체 덮개 등이 손상됐을 때는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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