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데이터 축적·AI 활용으로 소부장 미래 경쟁력 선점 나서
상태바
정부, 데이터 축적·AI 활용으로 소부장 미래 경쟁력 선점 나서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16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데이터 축적과 AI 활용으로 소부장 미래 경쟁력 선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오후 대전 화학연구원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소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축적과 활용을 확산하기 위한 업계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통해 데이터·AI를 활용하여 고품질의 핵심 신소재를 경쟁국 대비 빠르게 확보함으로써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은 원료, 물성 등 소재 데이터와 AI를 활용하여 수요산업 맞춤형 소재 개발, 신소재 확보 등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5대 핵심 과제 중심으로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산업 디지털전환 확산 전략’을 수립하고 업종·기능별 맞춤형 세부 추진방안도 시리즈로 발표함으로써 산업현장 곳곳으로 디지털전환이 확산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친환경·저탄소 및 성장 유망성 등을 고려해 화학, 금속, 세라믹, 섬유 소재 중심의 8대 프로젝트를 선정해 2022년까지 프로젝트별로 40억 원 내외의 예산을 집중 투입했다.

데이터 기반 핵심 소재 개발로 소부장 미래 경쟁력을 선점할 ‘수소경제’,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 3대 분야의 8대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또 실제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도메인 전문가와 소재 AI 전문가로 ‘템플릿 표준화 위원회’를 구성해 선도 프로젝트별로 표준 템플릿을 마련한다.

2022년까지 10만 건 이상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추진한다.

기존 데이터, 실험 데이터, 계산 데이터 수집을 통해 소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규모·수준을 확보하고 해당 프로젝트 관련된 기존 소재정보은행 데이터를 재규격화 하고, 문헌 자료 및 추가 실험 등을 통해 보완한다.

프로젝트별 컨소시엄이 직접 실험을 통해 고품질 기계학습이 가능한 대량의 신규 데이터를 생성하고 실험조건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공백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계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데이터를 생성한다.

소재개발 AI 예측모델 개발, 활용목적별 서비스 제공, 소재의 부품화 가능성 검증,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축적 데이터와 인공지능 상용 패키지를 활용, 8개 프로젝트별 특성에 맞는 AI 표준모델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1단계로 원료조성ㆍ공정요인(X변수)을 활용하여 소재 물성(Y변수)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

2단계로 소재 물성목표(Y변수)를 달성할 수 있는 원료조성ㆍ공정설계(X변수)를 예측할 수 있는 역설계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기업, 연구자 등에게 데이터 제공, 자체모델 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AI 표준모델 소스코드를 개방하고 가상공학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해 데이터기반 개발 소재의 부품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데이터 표준화·축적·활용을 선순환 구조로 확산해 나가기 위한 표준 제정, 인센티브 부여,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제도·체계도 확충해 나간다.

표준 템플릿을 국가 표준으로 제정 추진하는 등 데이터 기반 소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표준을 마련하고 인센티브 부여, 자금지원 등을 통해 민간의 자발적 데이터 축적을 지원하고 데이터 지속 확충을 위한 가이드를 마련한다.

3개 분과별(데이터 사업기획, 표준화, 확산)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소재·부품·장비 정보협의회를 신설하고 산업부, 4대 소재기관, 협단체, 업계, 연구기관 등으로 총괄 협의회(연 1회), 분과 협의회(월 1회)를 구성·운영해 사업추진과 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업계는 소재개발 디지털 전환 확산을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민간의 디지털 전환 부담 완화를 위해 R&D, 인프라 조성 투자 등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소재혁신을 위해 산업별 AI 적용사례 공유 및 장기적인 AI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시뮬레이션,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의 산업체 적용 확산을 위한 공공연구기관과 산업체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하고 소재 전문가를 인공지능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시스템 구축도 돕는다.

산업부는 이날 논의된 다양한 내용을 토대로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소재개발 강국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