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 시범운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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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 시범운영 실시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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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3개 시·도경찰청에서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Pre-CAS)을 1개월간 시범운영 한다고 3일 밝혔다.

범죄예측 시스템(Pre-CAS)은 범죄통계·112신고 등 경찰 치안데이터와 인구·기상 등 공공데이터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범죄위험도를 예측한다.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 주요 화면 [사진=경찰청]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 주요 화면 [사진=경찰청]

또 방범시설 현황과 치안데이터 등 범죄예방 자료의 통합관리·비교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위험 예상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예방순찰과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범죄예측 시스템은 일정구역(100m×100m)별로 범죄위험도 등급(1~10등급)을 2시간 간격으로 표시한다. 범죄위험도가 높은 장소와 경로는 순찰차 내비게이션(112시스템)에 자동으로 전달하여 범죄취약지에 대한 선제적인 순찰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시간·장소별로 범죄와 무질서 발생 건수를 예측하여, 경찰관 배치 등을 통해 사전에 대비할 수도 있다.

지역의 방범시설 현황과 112신고내역, 범죄예방진단 결과 등을 하나의 화면에서 비교하며 범죄위험도가 높지만 폐쇄회로 티브이(CCTV)·비상벨이 부족한 장소, 질서위반 112신고가 많지만, 관리 장소에서 제외되었거나 순찰이 미흡한 장소의 도출과 같이 세밀하고 심층적인 분석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경찰이 보유한 다양한 치안·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취약 장소의 밀집 여부(군집화), 112신고와의 상관관계 분석(추세·회귀분석), 112신고 내용 분석(키워드 분석)이 가능해진다.

범죄예측 시스템(Pre-CAS)은 먼저 울산 · 경기북부 · 충남청 등 3개 시 · 도 경찰청에서 시범운영 하며 첫걸음을 내디딘다.

작년 12월에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올해 1~2월 중 사용자 테스트 등을 거쳤으며 3월 한 달간 시스템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점검하고 시스템에서 예측한 위험도와 실제와의 차이를 확인하는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여기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여 4월 중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청은 현장에서 효율적인 범죄예방 활동이 이뤄지도록 범죄예측 시스템과 같은 첨단 시스템을 개발·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며 “시·도경찰청은 이를 현장에 활용하는 역할을 분담해 자치경찰제 시행에도 국민의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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