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스탠다드뱅크 그룹이 25일(현지 시간 24일) 기업형 분산원장 플랫폼 헤데라 해시그래프와의 제휴를 통해 헤데라 운영위원회에 가입했다. 남아공 스탠다드뱅크는 아프리카 최초로 헤데라 네트워크의 노드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그동안 국경 간 거래의 걸림돌로 작용한 요소들을 점차 없앨 방침이다.
그동안 긴 결제 시간, 거래 주체 간 정보 비대칭성 등 여러 문제가 국제 거래의 장애물로 꼽혔다. 이 같은 문제들은 특히 국제 거래에서 병목 현상을 일으켰다. 관련 당사자들의 정보 인지나 공유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반면 헤데라의 분산 원장 기술(DLT)은 거래에 관련된 양 당사자 간의 투명한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해당 기술은 별도의 중개인이 없이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나 데이터를 제공한다. 사전에 설정해 놓은 데이터와 조건이 충족된 이후에만 분산 원장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완료되기 때문이다.
남아공 스탠다드뱅크 그룹은 이 기술을 외환(FX) 지급, 파트너 은행 및 고객과의 거래, 국가 간 결제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분산 원장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Stable) 코인 등 디지털 화폐로 국가 간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도 국제 거래의 한계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아공 스탠다드뱅크는 전 세계 최대의 기업과 조직들이 참가하며 확장해 나가고 있는 헤데라 운영위원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헤데라 운영위원회의 구성원들은 헤데라 네트워크의 초기 노드를 운영하고 전략 구성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네트워크 포크(forks)의 위험을 제거함으로써 안정성을 보장하고 사용자를 보호한다. 헤데라 네트워크의 무결성을 보존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통해 공공 네트워크의 다양성과 분산화를 유지하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