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 조사 결과, 작년 매출 2조 331억 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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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 조사 결과, 작년 매출 2조 331억 원 기록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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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국내 사업자 현황 및 산업 시장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2020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위치정보 산업의 매출액 규모는 2조 331억 원으로 파악됐으며 2021년에는 1.23배 성장한 2조 517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ISA는 2020년 6월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1565개 위치정보 사업자를 대상으로 2020년 7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 방문, 전자우편 등을 이용한 설문 조사 방법으로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부문별 매출액 규모는 ‘대인·대물 위치 추적 및 관제서비스’가 8644억 원(42.5%),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5091억 원(25%) 순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128억 원에서 240억 원으로 86.7% 증가해 전년 대비 가장 높았다.

응답자들은 향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54.3%)가 가장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위치정보와 융합 발전할 분야로는 ‘교통’(41.1%)과 ‘물류’(34.8%)를 꼽았다. 또한, 4차 산업혁명 확산과 더불어 앞으로는 위치정보 단말로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등의 단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치정보 사업자의 경영 애로사항은 ‘개발비용 부족’(18.6%), ‘국내 법·제도 규제’(14.9%), ‘전문 인력 부족’(13.7%)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들은 법·제도와 관련해 개인 위치정보 수집·이용·제공 시 동의 획득(42.1%), 개인 위치정보 수집 후 통보 절차(제3자 제공 등)(32.8%) 부분에서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공공 인프라 및 공공 데이터 민간 개방(36.4%), 위치정보 관련 R&D 과제 확대’(31.8%)라고 답했다.

KISA 권현오 이용자보호단장은 “위치정보 사업자들의 과반수는 매출액 50억 미만의 소기업으로,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 및 기반 마련을 위해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 인터넷진흥원은 매년 본 조사 결과를 반영해 스타트업 지원, 맞춤형 컨설팅 등 실효성 있는 사업자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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