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 '조커스 스태시' 운영자, 비트코인으로 억만장자 돼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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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 '조커스 스태시' 운영자, 비트코인으로 억만장자 돼 은퇴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2.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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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 내 가장 유명한 카딩 시장 조커스 스태시 서버 종료

 

다크웹 내 악명 높은 카딩 포럼 조커스 스태시(Joker’s Stash) 운영자가  2월 15일 자로 사이트 운영이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은퇴를 선언했다.

조커스 스태시는 2014년 10월 개설된 카딩 사이트로 불법 도난 카드 정보의 업데이트가 빠르고 그 유효성이 높아 암암리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운영자는 한 달 전 사이버 범죄 포럼에 영영 떠나야 할 시간이 왔다고 전하며, 앞으로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이로써 다크웹에서 가장 유명한 카딩 시장 조커스 스태시는 서버를 종료하고 백업 자료들까지 사라지게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조커스 스태시 운영자는 카딩시장으로 이미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모은 것으로 전해져 꽤 안정적인 은퇴생활이 될 것이라 말했다.

암호화폐 자산준수 업체 엘리틱(Elliptic) 분석에 따르면 2018년 한 해에만 카딩 사이트가 1억 3900만 달러(한화 약 1531억 78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5~2021년 전체 사이트 수익이 4억 달러(한화 약 4408억 원) 이상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모든 수익을 비트코인으로 유지한다는 조커스 스태시 운영자의 말로 추정해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 인상으로 자산의 가치를 상당히 부풀렸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부과되는 수수료를 고려하면 조커 스태시 운영자의 은퇴 자금을 추측할 수 있는데, 매출에 대해 평균 20%의 총 수수료가 부과된다고 가정했을 때 운영자는 최소 6만 개의 비트코인을 가져갔을 것이며, 이는 25억 달러(한화 약 2조 755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금액이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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