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부터 사람까지 나르는 드론, 우리 일상 어떻게 바꿔 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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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부터 사람까지 나르는 드론, 우리 일상 어떻게 바꿔 놓을까?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2.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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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상업 분야에서 드론의 역할

배달의 민족 아닌 드론의 민족!

매켄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 기관들은 전 세계 드론 시장이 2019년 114억 달러에서 2025년 20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2026년에는 1차 산업과 운송 분야가 전체 상업용 드론 시장의 약 74%를 점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산업 분야는 2019년 21억 5000만 달러에서 2026년 약 58억 5000만 달러로, 운송 분야는 12억 9100만 달러에서 약 37억 8000만 달러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운송 분야 드론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각국에서는 이를 활용한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물류 업체 DHL에서는 2014년 드론을 이용해 의약품을 배달한 바 있다. 유럽 에서 물품 배송을 허가받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DHL은 2014년 9월, 자체 개발한 파슬콥터(Parcelcopter)를 이용해 12km 떨어진 섬에 의약품을 배송했다. 이 화물 배송용 드론은 자동 비행 기능이 있어 사람이 무선 조종하지 않고, 내장 컴퓨터에 입력된 비행 경로를 따라 비행했다. 미국 온라인 유통 기업 아마존(Amazon)도 2012년 배송용 드론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드론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에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까지도 드론의 안정성 확보 및 규제 완화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실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지난해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에서 드론 ‘도미 에어’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도미노피자 모바일 앱으로 수령 장소를 지정해 주문하면 드론이 도착지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전달한다. 도미노 피자는 추가 보완을 거쳐 한강 공원,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하늘 나는 택시 상용화 되나?

드론 택시는 하늘길로 출퇴근을 가능케 해 대도시권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드론 택시는 활주로가 필요 없어 공간이 부족한 도심에서도 쉽게 이착륙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를 동력으로 삼아 기존 헬리콥터에 비해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이다. 세계 각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드론 택시는 이르면 2023년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11월 서울 여의도 상공을 시범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비행에 투입된 기체는 중국 기업 이항(EHANG)에서 제작한 드론으로, 해발 50m 상공에서 서강대교와 밤섬, 마포 대교 일대 1.8㎞를 5분 동안 2바퀴(총 3.6㎞) 비행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2025년 서울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택시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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