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한파 관련 119구조활동이 1614건으로 지난 겨울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겨울철 한파 관련 119구조․구급활동 통계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 겨울 한파 관련 119 구조활동은 1614건으로 지난 겨울 303건 대비 1311건(432.7%) 증가했다. 구조활동 중 고드름 안전조치는 올 겨울 620건으로 전년 겨울 75건 대비 545건(726.7%) 증가했다.
특히 지난 6일 서울지역은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령돼 3일간 지속됐으며 6일부터 16일까지 고드름 안전조치는 458건으로 올 겨울 고드름 안전조치 건수의 73.9%가 단기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드름은 겨울철 기온이 빙점 이하로 떨어질 때 건물 외부 돌출부 등에서 생긴다. 배관 동파 등으로 인해 발생한 대형 고드름은 낙하 시 인명피해나 차량파손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119구급활동 관련 빙판길 넘어짐 등으로 응급이송된 환자도 올 겨울 232명으로 지난 겨울 118명 대비 114명(9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빙판길 등에서 넘어질 경우 골절, 뇌진탕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갑, 지팡이, 아이젠 등을 사용하여 미끄러짐에 대비해야 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한파 관련 구조․구급출동 증가에 대비하여 겨울철 기간 중 119생활안전대143개 대를 가동하고 있다”며 “한파특보 발령 시 쪽방촌, 노숙인 밀집지역 등에 119순회구급대를 운영하는 등 한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