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선박 항해 패해주는 ‘괭생이모자반’ 수거 ․ 처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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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선박 항해 패해주는 ‘괭생이모자반’ 수거 ․ 처리 대응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1.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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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 초부터 전라남도 지역으로 유입돼 제주지역까지 확산된 괭생이모자반을 신속히 수거하고 처리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집중대응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대규모 띠를 형성해 이동하기 때문에 선박의 항해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양식장 등에도 피해를 준다. 

통합정보 플랫폼 [사진=해양수산부]
통합정보 플랫폼 [사진=해양수산부]

괭생이모자반은 통상 3월부터 6월 사이에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올해는 산둥반도 해상에서 탈락된 뒤 강한 북서풍과 해류의 영향으로 조기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일 기준 전남지역의 괭생이모자반 유입량(추정)은 약 3105톤이며 현재까지 약 절반 수준인 약 1410톤이 수거됐다. 제주도의 괭생이모자반 유입량(추정)은 약 5913톤으로서 현재까지 474톤이 수거됐다.

해양수산부는 작년 11월 괭생이모자반이 산둥반도 해상에서 탈락된 것을 관측한 이후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왔으며 유입 초기부터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여 관계기관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예찰정보, 위성자료 등을 분석하여 예보를 발령하고, 지자체와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거‧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예찰‧예보 고도화를 위해 항공 예찰을 강화하고 휴대폰을 활용한 실시간 관측체계를 도입하는 등 2022년까지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를 기반으로 2024년까지 기존 예찰정보와 수거·처리 및 지원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능과 실시간 자료 전송체계를 갖춘 통합정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한 식품·미용·사료·비료 등 기능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수거장비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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