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과 함께 '코로나 대응 매뉴얼' 제작…유형‧시설별 1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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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과 함께 '코로나 대응 매뉴얼' 제작…유형‧시설별 10종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1.1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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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장애유형(지체, 시각, 청각, 뇌병변, 발달)과 시설(거주시설, 주간보호시설, 복지관, 직업재활시설, 지원주택)별 맞춤형 ‘장애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 10종을 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장애인의 경우 장애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장애인부모단체 등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장애인 맞춤형 감염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제기해 왔다. 

이에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참여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외출‧귀가시 등 일상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알아야 할 생활수칙과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이번 매뉴얼에 반영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코로나 19 극복 테마별 영상 QR포스터 [사진=서울시]
코로나 19 극복 테마별 영상 QR포스터 [사진=서울시]

매뉴얼과 동영상 제작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장애인과 비장애인 총 29명이 함께 참여했다.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콘텐츠 기획부터 삽화 그리기, 동영상 촬영까지 전 과정을 함께 했다. 

마스크 착용법 등 일상에서 지켜야 할 생활수칙은 동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혼자서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은 스트랩 같은 보조기구로 마스크 끈 사이를 이어놓고 머리에 씌운 뒤 천천히 내려서 착용하면 된다. 

입 모양을 읽어 대화내용을 파악해야 하는 청각장애인은 마스크 앞부분이 투명아크릴로 되어있는 '립뷰마스크'를 구입해 사용하면 좋다. 

매뉴얼은 코로나19 대응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인을 위한 공공지원 내용도 담고 있다. 

자가격리는 혼자 생활이 원칙이지만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발달장애인의 경우 격리장소까지 차량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자가격리 중에도 활동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장애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 10종과 동영상 23편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게시했다. 25개 자치구와 장애인복지시설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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